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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롱면허 6년 만에 탈출한 일산 지하주차장 운전연수 3일 후기

윤**
장롱면허 6년 만에 탈출한 일산 지하주차장 운전연수 3일 후기 후기 이미지

면허를 따고 6년 동안 한 번도 운전대를 잡지 않았습니다. 처음에는 곧 운전하겠지 싶었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더 무서워지더라고요. 버스와 지하철만 타다 보니 아이 유치원 보내는 것도, 마트 장보는 것도 전부 남편한테 부탁해야 했습니다.

그러다가 결정적인 계기가 있었어요. 둘째 아이가 열이 39도까지 올랐는데 남편은 출장 중이었거든요. 택시를 20분을 기다렸는데 그때 정말 눈물이 나더라고요. 차라도 있었으면 병원을 5분 만에 갈 텐데... 그날 바로 일산 쪽 운전연수를 검색했습니다.

네이버에 검색하니까 업체가 진짜 많았어요. 가격도 천차만별이었는데 3일 코스 기준으로 대략 35만원에서 50만원 사이였습니다. 나는 자차운전연수를 선택했는데, 어차피 내 차로 다닐 건데 내 차에 익숙해지는 게 맞다고 생각했거든요. 상담할 때 제일 무서웠던 게 지하주차장이라고 했더니, 선생님이 '지하주차장 특화 코스 있어요'라고 하셔서 그거 골랐습니다. 3일 42만원을 내돈내산으로 냈어요.

1일차는 일산 원당동 근처의 조용한 도로에서 시작했습니다. 선생님이 '처음부터 걱정하지 마세요, 저랑 천천히 배우면 돼요'라고 말씀하셨는데 그게 얼마나 위로가 됐는지... 처음 1시간은 기본 조작을 배웠어요. 핸들 잡는 법부터 페달 밟는 강도까지 정말 기초부터 시작했습니다.

그 날은 오후라 햇빛이 좋았어요. 길도 한가해서 연습하기 좋았습니다. 선생님이 '실수를 두려워하면 안 돼요, 실수로 배우는 거야'라고 하셨는데, 그 말 한마디가 내 마음을 많이 편하게 해줬습니다. 나머지 시간은 일산 관산동 쪽 2차선 도로를 왕복하며 운전감을 익혔어요.

2일차가 본격적인 시작이었어요. 이날부터는 좀 더 복잡한 도로를 다녔습니다. 신호 있는 교차로, 우회전, 좌회전... 모든 기본이 들어가 있었거든요. 선생님이 '차선 변경할 때 사이드미러 먼저 봐요, 그 다음 뒤를 돌아봐요'라고 정확하게 짚어주셨습니다.

오전 2시간을 일반 도로 연습으로 보내고, 점심 먹고 나서 드디어 그 공포의 대상이 나타났어요. 지하주차장입니다 ㅠㅠ 일산 식사동 쪽 대형마트 지하주차장으로 들어갔는데, 그 좁은 입구만 봐도 손에 땀이 났습니다. 선생님이 '천천히, 중앙 맞춰서, 한 발 한 발'이라고 말씀하셨어요.

일산운전연수 후기

처음엔 정말 떨렸어요. 입구를 통과하고 내려가는 순간이 제일 무서웠습니다. 벽과의 거리가 얼마나 되는지 감이 안 왔거든요. 선생님이 '왼쪽 사이드미러를 봐요, 여기서 벽까지의 거리가 50cm면 충분해요'라고 알려주셨는데, 그 기준이 정말 도움이 됐습니다.

지하 2층까지 내려가서 주차 구간을 찾았어요. 아무도 없는 조용한 곳이었는데, 그래도 떨렸습니다. 선생님이 먼저 한 번 해보라고 하셨는데, 처음 시도는 완전히 삐뚤었습니다 ㅋㅋ 옆 구간과 각도가 완전히 달랐어요. 근데 선생님은 '괜찮아요, 다시 해봐요'라고 차분하게 말씀하셨습니다.

3번을 다시 시도했는데 그제야 좀 나아졌어요. 완벽하진 않았지만 최소한 사람이 타고 내릴 수 있는 정도는 됐습니다. 선생님이 '이 정도면 충분해요, 실제로 이 정도 주차로 충분합니다'라고 말씀하셨을 때 정말 안심이 됐습니다.

3일차가 마지막 날이었어요. 이날은 위층 지하 1층에서 연습했습니다. 위층이 더 밝아서 좀 덜 무섭더라고요. 그 날은 처음부터 좀 더 자신감이 있었어요. 2일차에 배운 게 몸에 남아있었거든요. 선생님이 '이제 봤으니까 충분히 할 수 있어요'라고 격려해주셨습니다.

마지막 2시간은 실제 상황 시뮬레이션이었어요. 일산 행신동 쪽으로 나가서 대형마트도 들어가고, 아파트 단지 지하주차장도 들어가고, 관할청에서 실제로 사람들이 드나드는 곳을 여러 군데 연습했습니다. 처음엔 떨렸지만 갈수록 자신감이 생겼어요.

가장 마지막에는 내가 살고 있는 아파트 지하주차장에 들어갔습니다. 6년간 못 했던 아파트 주차를 직접 해봤거든요 ㅠㅠ 선생님이 '여기서 처음 하는 건가요?'라고 물어보셨고, 나는 고개를 끄덕였습니다. 선생님이 '가장 중요한 장소에서 처음 하는구나' 하시며 웃으셨어요.

내 주차 공간에 들어갔는데, 신기하게 잘 됐어요. 선생님이 '봤지, 할 수 있어'라고 말씀하셨을 때 진짜 눈물이 나왔습니다. 6년을 기다린 그 순간이었거든요. 연수가 끝나고 집에 들어갔을 때 남편과 아이들이 얼마나 기뻐했는지...

3일 42만원은 정말 잘 쓴 돈입니다. 내돈내산이지만 후회 없어요. 지금은 2주째인데 매일 운전하고 있습니다. 아이 유치원도 직접 데려다주고, 마트도 혼자 가고, 지난주엔 친정엄마 집까지 혼자 다녀왔어요. 지하주차장도 더 이상 두렵지 않습니다. 같은 고민 중이라면 진짜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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