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허를 따고 7년을 버텼습니다. 딱 한 번만 남편 차를 몰아봤는데 그때 경험이 너무 안 좋았거든요. 신호를 못 봤고, 차선 변경도 못 했고, 주차는 완전 실패했습니다. 그 이후로 '나는 운전에 재능이 없는 것 같다'고 생각했고 계속 피해왔습니다.
그런데 아이들을 키우다 보니 상황이 달라졌습니다. 시댁이 일산 일산동에 있는데 갈 때마다 남편이 데려다줬습니다. 근데 남편이 회사 출장이 많아지면서 좀 답답해지더라고요. 시어머니도 '그래도 운전 한 번 배워봐'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때 생각에 '아, 나도 이 나이에 배워야 하는구나'라고 깨달았습니다.
유튜브에서 '초보운전연수' 검색해봤는데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받고 계시더라고요. 일산 근처에서 받을 수 있는 곳을 찾아봤는데 가격 정보도 올려있었습니다. 초보운전연수는 대략 10시간에 45만원에서 60만원 사이였습니다. 리뷰가 좋은 곳을 선택해서 전화를 걸었는데 상담사분이 정말 친절하셨습니다.
첫 수업은 일산 일산동 근처 작은 도로에서 시작했습니다. 선생님이 '차에 대한 공포심이 있으신가요?'라고 물어보셨을 때 '네, 있습니다'라고 솔직하게 말씀드렸습니다. 선생님이 웃으면서 '잘 오셨습니다. 저희가 다 잡아드리니까 안심하세요'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 말 한마디가 정말 안심이 됐어요.
1일차는 대부분 기초를 배웠습니다. 페달의 위치, 핸들의 잡는 법, 기어 변속 방법까지 정말 처음부터 설명해주셨습니다. 30분 정도는 이면도로에서 정말 천천히 운전했습니다. 속도는 거의 10km/h 정도였는데도 손에 땀이 났어요 ㅋㅋ

1일차 후반부에는 일산동에서 큰 도로로 한 번 나갔습니다. 신호등이 있는 교차로에 도착했을 때 진짜 심장이 철렁했습니다. 선생님이 '침착하세요. 신호가 빨간색이니까 여기서 멈추면 됩니다'라고 말씀하셨는데, 그 다음 신호가 파란색으로 바뀌었을 때 출발이 정말 어려웠습니다. 발이 떨려서 가속을 제대로 못 했거든요.
2일차에는 우회전과 좌회전을 중심으로 연습했습니다. 우회전은 그나마 쉬웠는데 좌회전이 정말 무섭더라고요. 대향차를 봐야 한다는 게 머리로는 아는데 몸이 따라가지 못했습니다. 선생님이 '천천히 해도 괜찮습니다. 안전이 가장 중요해요'라고 계속 말씀해주셨습니다.
2일차 후반부에는 대형마트 주차장에서 주차 연습을 했습니다. 처음 시도는 완전 실패였습니다 ㅠㅠ 핸들을 늦게 꺾어서 벽 쪽으로 너무 많이 기울었거든요. 선생님이 '다시 빼고 들어가요. 천천히 하면 됩니다'라고 격려해주셨습니다. 3번을 더 시도한 끝에 5번째에 드디어 성공했습니다. 그때 기분이 정말 좋았어요 ㅋㅋ
3일차에는 일산동에서 대자동 방향으로 가는 도로를 연습했습니다. 신호가 많은 도로였는데 정차와 출발을 계속 반복했습니다. 매번 연습할 때마다 조금씩 나아지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선생님이 '보세요. 처음 나올 때와 다르잖아요'라고 말씀하셨는데 정말 그럴 듯했습니다.
3일차 후반부에는 언덕길도 연습했습니다. 언덕길에서의 출발이 정말 어려웠어요. 핸들을 살짝 틀어야 하고, 가속과 브레이크 타이밍도 다르다고 했습니다. 선생님이 '여기서 천천히 브레이크를 풀면서 엑셀을 밟으세요'라고 정확히 설명해주셨습니다.

4일차에는 실제로 시댁이 있는 일산 일산동 방향으로 가는 코스를 전부 연습했습니다. 시댁 앞 평행주차도 몇 번 연습했는데 마지막에는 한 번에 성공했습니다 ㅋㅋ 선생님이 '이제 정말 혼자 가실 수 있겠어요'라고 해주셨을 때 눈물이 났습니다.
4일차 후반부에는 일산동에서 대자동까지 전체 코스를 한 번 더 돌았습니다. 신호, 좌회전, 우회전, 차선 변경까지 모든 걸 한 번에 했는데 선생님이 '정말 잘하셨습니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처음 날의 나와는 정말 다른 사람이 된 것 같았어요.
총 4일 10시간 과정의 비용은 52만원이었습니다. 처음에는 비싸다고 생각했는데 지금은 정말 싼 투자라고 생각합니다. 7년을 운전 없이 살았는데 이제 독립할 수 있게 됐으니까요. 남편의 스케줄에 맞춰야 했던 시댁 방문도 이제는 내가 언제든 갈 수 있게 됐습니다.
연수를 끝낸 지 한 달이 됐는데, 매주 3~4번은 시댁을 가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손에 땀이 났지만 이제는 거의 자동으로 운전이 됩니다. 시어머니도 '잘했어. 이제 안심이 된다'고 말씀하셨어요.
진짜 후회 없는 투자였습니다. 초보라서 불안해하시는 분들한테 정말 추천합니다. 저도 7년간 피했지만 결국 배우는 게 답이었어요. 일산 일산동, 대자동 근처에서도 수업받을 수 있으니까 관심 있으신 분들은 상담받아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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