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서울에서 살면서 계속 차가 없어도 괜찮다고 생각했어요. 지하철도 있고, 택시도 있으니까 말이에요. 그런데 갑자기 일산의 친구집을 자주 가게 되면서 약속시간에 항상 쫓기기 시작했거든요.
가장 큰 문제는 야근이 많았던 거예요. 밤 11시쯤 끝나고 버스를 기다리다 보면 진짜 스트레스가 장난 아니었어요. 그래서 솔직히 운전면허를 다시 꺼내봤던 거라고 할까요 ㅠㅠ
근데 면허만 있고 10년 동안 운전을 안 해서, 차에만 앉으면 손떨려 죽겠던 거 있잖아요. 그때 생각한 거 "아, 운전연수를 받아야겠다"는 거였어요.
일산운전연수 학원을 찾을 때 진짜 한 20곳은 검색해본 것 같아요. 별점도 보고, 후기도 읽고, 전화도 여러 곳에 걸었거든요. 결국 내가 자주 가는 호수로 근처 학원을 선택했어요.

선택 이유는 간단했어요. 위치가 가깝고, 강사분 소개글에 "겁쟁이도 괜찮습니다"라는 문장이 있었거든요. 마치 나를 부르는 것 같았어요 ㅋㅋ
의왕운전연수 후기도 참고해보면 좋을 것 같아요
첫날 아침 9시에 학원에 도착했을 때 손에 식은땀이 났어요. 날씨도 흐렸는데, 그 날씨처럼 내 마음도 찌푸려 있었지요. 강사분은 50대 중반 남자분이셨고, 정말 차분하셨어요.
첫 운전은 동네 도로에서 시작했어요. 일산신도시 안의 한적한 도로들이었어요. 강사분이 "천천히, 브레이크는 미리, 핸들은 부드럽게" 이렇게 계속 말씀해주셨거든요.
근데 신호등 앞에서 멈춰야 할 때 너무 급하게 밟아서 앞으로 '철렁' 하면서 흔들렸어요. 내가 "어어어어" 했는데 강사분은 "괜찮아요, 이게 정상입니다"라고 하더라고요. 그 말 한마디가 정말 커다란 위로가 됐어요.
수원운전연수도 꽤 괜찮다는 글을 봤어요

둘째 날은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되었어요. 일산 밖으로 나가서 큰 도로를 탔거든요. 기흥로라는 도로였는데, 차량이 많으니까 내 심장이 철렁철렁했어요 ㅠㅠ
그날따라 비까지 오고 있었어요. 강사분이 "빗길은 핸들이 더 부드러워야 해요. 차선변경할 때 타이밍을 조금 일찍 잡아야 한다"고 말씀해주셨는데, 그 말이 진짜 도움이 많이 됐어요.
차선변경이 제일 무서웠거든요. 거울 봐야 하고, 신호 내야 하고, 속도도 맞춰야 하고... 이런 게 동시에 일어나니까 뇌가 먹통이 될 뻔했어요.
셋째 날은 드디어 고속도로 진입 구간을 탔어요. 일산 근처 인터체인지에서 본 차들의 속도감이 정말 무섰던 거... 내가 시속 80킬로를 넘어가는데 기분이 이상했어요. 마치 로켓을 타는 기분 말이에요.

그런데 강사분이 옆에서 "완벽해요, 너무 잘하고 있어요"라고 하더니 나도 자신감이 생겼어요. 신기하게도 누군가 옆에서 응원해주니까 정말 다르더라고요.
3일 과정이 끝나고 난 뒤 3주 뒤에 처음 혼자 일산의 친구 집을 갔어요. 운전면허를 따고 10년 만에 처음으로 혼자서 핸들을 잡고 도로 위에 나간 거였어요. !! 손이 떨려서 영상통화로 친구한테 "내가 지금 운전 중이야"라고 자랑했었어요 ㅋㅋ
그 이후로 한 달 정도 지났는데, 이제는 일산뿐만 아니라 강남도 가고, 인천도 가고 할 수 있게 됐어요. 차를 타니까 정말 달라지는 게 있더라고요. 야근해도 스스로 집에 갈 수 있고, 친구들이 드라이브를 제안할 때 "내가 운전할게"라고 말할 수 있게 된 거죠.
솔직히 내가 일산운전연수를 받을 때는 "이게 뭐 하는 짓이지, 난 진짜 운전 못할 것 같은데"라고 생각했어요. 근데 지금 생각해보니 그런 마음가짐이던 사람도 차를 타고 도로 위로 나올 수 있다는 게 신기해요. 너도 겁쟁이라면, 충분히 할 수 있어. 진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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